삼성바이오에피스,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美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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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의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를 마케팅 파트너사인 테바를 통해 미국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등이 적응증이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25억8800만 달러(약 3조8000억 원)이며, 이 중 미국 매출 규모는 15억2300만 달러(약 2조2000억 원)에 달한다.

솔리리스는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가 큰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미국에서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를 위한 1년 투약 금액은 약 52만 달러(약 7억6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월 테바와 에피스클리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오리지널 의약품인 솔리리스 도매가격의 30% 인하된 가격으로 출시했다.

유럽과 한국에서는 직접 판매하고 있다. 유럽에는 2023년 7월 출시했으며 독일, 이탈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 프랑스 최대 구매조합 및 네덜란드 주정부 입찰 수주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4월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 린다 최 부사장은 “에피스클리 출시는 미국에서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안전성 및 효능이 확인된 합리적인 가격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파트너사인 테바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바 미국 바이오시밀러 부문장 토마스 레이니 상무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에피스클리 출시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넓히고,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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