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 세션’ 개최
#. 봄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서울 근교 나들이에 나섰다. 차량에 탑승해 ‘봄나들이’라는 텍스트를 입력하자 잔잔한 기타 선율의 음악이 재생되기 시작한다. 인공지능(AI)이 즉석에서 만든 배경음악이다. 나들이를 끝낸 후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차량으로 전송했다. 차량 전면의 대형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의 배경을 추억을 담은 사진으로 가득 채웠다.
르노코리아는 7일 서울 성동구 르노 성수에서 ‘그랑 콜레오스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 세션’을 열고 자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가 제공하는 최첨단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3개의 12.3인치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 오픈알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시보드 중앙에 있는 센터 디스플레이는 운전 보조와 더불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조 장치나 열선 및 통풍 시트와 같은 다양한 기능 제어는 물론이고 실시간 티맵(TMAP) 내비게이션,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국내 브랜드 최초로 적용한 동승석 디스플레이에서도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승석 탑승자는 쿠팡플레이, 티빙 등 구독 중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차 안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통한 검색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고객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차 구입 후 5년간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르노코리아의 파트너사인 드림에이스도 참석해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소개했다. 드림에이스는 오디오, 비디오, 뉴스, 웹툰 등 카테고리별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차 안에서 손쉽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
드림에이스가 제공하는 차량 특화 사진 전송 서비스 ‘포토링크’를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전송하고, 편집할 수 있다. 사진은 차량 센터 디스플레이 및 동승자 디스플레이의 배경 사진으로도 설정할 수 있다. 차 안에서 사용자가 텍스트로 입력한 기분, 상황, 분위기에 따라 AI가 음악을 생성해 재생하는 ‘믹스 오디오’ 서비스도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황희수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 멀티미디어&커넥티비티 프로젝트 리더는 “완성차 업체에서 모든 서비스를 개발하는 건 한계가 있는 만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여러 서비스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르노코리아는 브랜드 전환 1년을 맞은 소회도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4월 사명을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바꾸고, 공식 엠블럼도 태풍의 눈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로 변경하며 브랜드 전환을 선언했다. 특히 지난해 4년 만에 출시한 신차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4개월 만에 2만4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귀선 르노코리아 상품기획 담당은 “르노코리아 1주년의 성과는 곧 그랑 콜레오스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지난해 9월 출시한 이후 월평균 61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체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1일 그랑 콜레오스의 한정 모델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 모델을 출시했다. 기존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에 시크한 블랙 감성을 더한 모델이다. 단 999대만 한정 판매한다.
이 담당은 “그랑 콜레오스 최초의 리미티드 에디션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가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6일부로 계약 300건을 돌파했다”며 “이달 중순이면 완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