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흑해 미사일 공격…푸틴, 미국 휴전 제안 거부”

“푸틴, 전쟁 끝내지 않고 싶어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6일(현지시간) 소방대원이 불을 끄고 있다. 하르키우/A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을 재개하면서 미국, 우크라이나와 체결했던 부분 휴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전날 오후 키이우에 탄도 미사일이 발사됐고 공격용 드론이 이곳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미콜라이우, 수미, 하르키우 등도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습 횟수가 늘고 있다. 이건 러시아가 진정한 의도를 드러내는 방식”이라며 “세계가 허용하는 한 테러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주 이들은 1460개 넘는 유도 폭탄과 670개의 공격용 드론, 여러 유형의 미사일 30기 이상을 우크라이나 도시와 마을, 우리 국민을 향해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공격에는 흑해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포함됐다”며 “이것이 러시아가 외교를 왜곡하고 무조건적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고 싶지 않다. 그는 언제든지 더 강력한 힘으로 재점화할 옵션을 보존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완전하고 무조건적 휴전 제안에 동의했지만, 푸틴은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방의 러시아 압박 강화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압박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며 “우린 진정한 평화를 원하는 유럽과 전 세계 모든 국가로부터 응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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