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첫 출시 14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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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자료제공=현대차그룹)

아이오닉5·EV6 등 ‘E-GMP’가 탑재된 모델들 견인
하반기 신차 공개로 성장세 예고

현대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50만대를 넘어섰다. 2011년 7월 현대차가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인 ‘블루온’을 출고한 이후 14년 만이다.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지난 달까지 50만23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29만1608대, 기아 21만428대로 각각 집계됐다.

현대차·기아의 연간 합산 판매량은 2022년 11만9791대로 역대 최대치였다. 이듬해에도 11만1911대로 2년 연속 연간 판매 10만 대를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8만5203대에 머물며 성장세가 꺾였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전기차 보조금이 조기 확정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2만3159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75% 신장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탑재된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연도 두 브랜드의 전기차는 전년(2만7548대) 대비 160% 뛴 7만1447대가 판매됐다. 다음해인 2022년에는 11만9791대로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연간으로 처음으로 판매 10만대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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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_EV6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닉5 8만3555대 △EV6 6만4491대 △아이오닉6 2만6446대 △EV3 1만8569대 등 지난 달까지 전용 전기차만 총 21만5058대를 팔았다. 이는 전기차 전체 판매 대수의 43%를 차지했다. 이중 전용 전기차 선두 주자였던 아이오닉5와 EV6는 출시되자마자 각각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2023 북미 올해의 차’ 등을 거머쥐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경쟁력을 알렸다.

현대차는 올해 대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9, 기아는 첫 전기차 세단 EV4를 각각 선보였다. 아이오닉6의 부분변경 모델과 기아의 첫 번째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모델인 PV5도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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