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권한대행 대국민담화 "국가원수 탄핵 무겁게 생각, 차기 대선 관리에 최선" [종합]

"안보와 외교에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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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뒤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가원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다음 정부가 차질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늘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과를 확정했다"며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국가원수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안보와 외교에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겠다"며 "통상전쟁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한 대처에 일체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국민이 불안해하시는 일이 없도록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또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에게 "우리에게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이라는 중대한 소임이 있다"며 "나라 안팎으로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정부운영에 한치의 소홀함 없도록 맡은바 역할에 책임 있게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치권과 국회에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차이를 접어두고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부는 국민의 삶과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대국민담화에 앞서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정부서울청사 1층)를 방문해 치안 및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치안질서 유지를 위한 긴급지시를 내렸다.

행정안전부에는 “주요 헌법기관, 정부시설, 도심 인파밀집 지역에서의 집회·시위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경찰청에는 ”집회·시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법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여 예기치 못한 폭력사태 등을 사전에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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