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쇼크에 빠진 금융시장…트럼프 “예상된 일, 수술했으니 호황될 것”

“관세는 엄청날 것, 수조 달러 벌게 될 것”
뉴욕증시 폭락ㆍ달러 가치 6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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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폭락에 대해 “예상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일련의 관세 조치가 병든 경제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인식도 내비쳤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에 많은 문제가 있다. 이제는 수술했으니 호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엄청 날 것이며 수조 달러를 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무역 상대국들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모든 수입품에 일률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각국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국가·지역별 세율을 추가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가 ‘훌륭한 제안’을 한다면 관세 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 충격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폭락했다. 다우지수가 3.98% 급락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4.84%, 5.97% 떨어졌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미국 500대 기업의 시가 총액은 하루 새 무려 약 2조 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일본 엔화와 유로화 대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국채수익률도 크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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