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상호관세 충격ㆍ증산 부담에 급락…WTI 6.64%↓

OPEC+, 5월부터 일 생산량 41만1000배럴로 증산 결정

▲달러 지폐 위로 오일 펌프잭 모형이 놓여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충격과 증산에 대한 부담감이 합쳐지며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76달러(6.64%) 내린 배럴당 66.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4.81달러(6.42%) 떨어진 배럴당 70.14달러로 집계됐다.

WTI 하락률은 2022년 7월 이후, 브렌트유는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전 세계 교역 국가를 대상으로 발표 및 발효한 상호관세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동시에 원유 수요를 저하시킬 것이라는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매도세가 커졌다.

산유국들의 증산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OPEC플러스)는 이날 회의를 열고 하루 총 산유량을 5월부터 원래 계획했던 13만5000배럴이 아닌 41만1000배럴로 증산하기로 결정, 생산량 증가 계획을 앞당기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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