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공급 악화에 관세 불안 더해져 상승…WTI 0.39%↑

“관세가 수요 둔화시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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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에 있는 원유 매장지 근처에서 펌프 잭이 작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공급 긴축 전망과 미국의 관세 여파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7달러(0.39%) 상승한 배럴당 69.9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24달러(0.33%) 오른 배럴당 74.03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무역 전쟁 위험의 정도를 평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2일부터 수입 자동차, 트럭에 25% 과세를 부과하고 자동차 부품에 대해선 5월 3일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현재 원유에 대한 가장 큰 역풍은 관세 대한 불안감”이라며 “관세가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브로 사르카르 DBS 에너지 부문 팀장은 “미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관세 전쟁 전망이 수요에 영향을 미치면서 유가가 올해 초 볼 수 있었던 높은 수준으로 다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공급 긴축에 대한 전망도 유가에 영향을 줬다.

세계 최대 정제 단지를 운영하는 인도의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는 관세 발표 이후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날 전해지기도 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1일로 끝난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34만1000배럴 감소하면서 미국 내 공급은 더 타이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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