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채 투자설명회..."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경제시스템 유지"

국채·외환시장 정책방향, WGBI 편입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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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조현호 기자 hyunho@

기획재정부는 25일 김윤상 제2차관 주재로 '한국 국채 온라인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에도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를 해외 투자자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계기로 신규 외국인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했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는 런던·홍콩·싱가포르·일본 등 주요 금융 중심지에 있는 자산운용사, 투자은행, 연기금, 보험사, 헤지펀드 등 기관에서 13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블랙록(BlackRock), JP모건(JPAM) 등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외에도 일본계 자산운용사, 글로벌 헤지펀드 등 한국 국채시장에 새롭게 투자의사와 관심을 보이는 기관들도 다수 참여했다.

김 차관은 개회사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하에서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등 경제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CDS 프리미엄이 신속히 회복했고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도 올해 2월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 점 등이 한국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12위 규모로 성장한 한국 국채시장은 외국인 자금 순 유입이 지속하는 등 안정적 흐름을 보인다"며 "양호한 재정·대외 건전성과 함께 올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계기로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앞으로도 국채·외환시장의 개방과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라는 정책 방향은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 국채과장과 외화자금과장은 국채 투자여건과 국채·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책 추진현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WGBI 정식 편입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비과세 및 투자절차 간소화 등 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설명회가 한국의 안정적인 경제 상황과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의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 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으로 투자환경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봤다. 이 외에도 국내 정치 상황과 추경 편성, 국채 발행계획, WGBI 편입 효과,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을 질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정부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해외 국채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투자수요 발굴 등 국채 수요 기반 확충노력을 지속하고 올해 11월 예정된 WGBI 편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여건 등도 면밀히 점검・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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