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한국 관세 회피 기대감에 1460원대로 하락…최고 146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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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은 25일 원·달러 환율이 위험 선호 회복과 한국의 관세 회피 기대감에 146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원·달러 예상 밴드는 1460~1469원으로 제시됐다.

간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대그룹을 언급하며 "현대는 관세를 낼 필요가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자동차, 의약품,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것이나, 일부 국가는 제외되거나 면제를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선박 제조 위탁에 더해 현대의 모범사례 등을 감안해 한국이 관세대상에서 일부 제외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미국 증시가 반등한 점도 장중 국내 외국인 증시 매수세 유입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위 연구원은 "전반적인 위험 선호 심리가 원·달러 환율에 일부 하방 압력으로 소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속되는 달러 공급 부족, 위안화 약세는 하단을 지지한다는 판단이 나온다. 위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속해서 하방 경직적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며 "이는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국내 기업들의 달러 공급을 제약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트럼프의 현대그룹 언급은 오히려 기업들의 달러 매수세를 더욱 자극할 재료로 소화될 여지가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수출 통제는 사실상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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