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네 마녀의 날’ 상승…나스닥 0.52%↑

하락 출발 후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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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힘들게 장을 출발했지만, 상승으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3포인트(0.08%) 상승한 4만1985.3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67포인트(0.08%) 오른 5667.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2.43포인트(0.52%) 상승한 1만7784.0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4% 상승했고 애플은 1.95% 올랐다. 메타는 1.75%, 테슬라는 5.27%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7% 하락했다.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었다. 골드만삭스는 4조7000억 달러 넘는 옵션이 만료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탓에 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저가 매수가 떠받치면서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할 수 있었다.

CNBC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정책에 유연성을 언급한 점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사람이 관세에 예외를 허용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며 “나는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연성이라는 단어는 중요한 단어”라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상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상승 덕분에 뉴욕증시는 5주 만에 주간 상승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1.2% 상승했고 S&P500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0.2% 올랐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버덴스캐피털의 메건 호네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은 경제적 관점에서 알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 4월 2일 이후 어느 정도 명확해진다 해도 경제에 미치는 이차적 영향이 무엇일지 여전히 알 수 없다”며 “올해가 전반적으로 주식 변동성이 큰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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