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종원 입건…‘빽다방’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 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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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PO)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빽다방’ 제품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과 관련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가 운영 중인 빽다방에서 신제품 홍보 과정에서 재료 원산지를 오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의 내용을 보면 빽다방은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로 ‘쫀득 고구마빵’ 제품을 홍보했는데, 또 다른 광고물에서는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돼있다’고 기재됐다.

고발인은 전날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빽다방 측이 제품 홍보 과정에서 중국산 표기를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한 편집 실수가 아닌 소비자가 제품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고발인은 국민신문고는 물론 강남구청에도 빽다방에 대한 시정 명령 및 제조정지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 제품인 ‘빽쿡’의 닭고기 원산지 의혹 등 회사 제품의 원산지, 원재료 함량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해 백 대표는 19일 사과문을 통해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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