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월 2일은 해방의 날…그동안 미국 약탈당해”

“유럽, 농산물 팔면서 우리 농산물 안 가져가”
시진핑 6월 회담설엔 “4월 관세 부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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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케네디센터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4월 2일(관세 발효일)을 미국 해방일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년 동안 우린 우리나라가 강간당하고 약탈당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건 끔찍한 표현이고, 그 일이 일어났다”며 “그중 많은 부분이 우리의 친구들이 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유럽연합(EU)을 보라. 우린 그들에게 자동차를 팔 수 없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수백만 대의 차를 팔고 있다”며 “그들이 우리의 농산물을 가져가지 않는데도 우린 그들의 농산물을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대가 바뀌고 있다. 우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린 세계 역사상, 지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 국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월에 정상회담을 할 계획인지’ 물음에는 “나는 꺼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그런데 무슨 일이 있을 것이다. 바로 4월 2일 관세다. 중국이 돈을 내게 될 것”이라며 회담과 무관하게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우크라이나 휴전에 대해선 다시 한번 조 바이든 전 정권을 질타했다. 그는 “내가 없었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평화를 논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알다시피 바이든은 그 전쟁에 3500억 달러(약 511조 원)를 썼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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