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 누적 다운로드 1억 돌파…美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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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소셜 미디어 서비스 ‘밴드(BAND)’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20일 모바일 앱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네이버 밴드는 2025년 3월 기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도 약 1700만 명에 달한다.

국가별 다운로드 비중을 살펴보면 한국이 60.2%로 가장 높았고, 미국(24.4%)이 그 뒤를 이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 비중에서도 한국이 75%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은 19%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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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2020년 12월 이후 다운로드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센서타워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4월에는 처음으로 미국 시장의 월 다운로드 수가 한국을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미국 내 전체 다운로드의 3분의 1이 최근 2년 동안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밴드’가 미국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시장에서 네이버 밴드가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미국 현지 상황을 파악해 젊은 사용자층 확보, 커뮤니티 기능 강화, 웹사이트 활용 전략 덕분이다.

한국에서는 18~24세 연령층 비율이 12.3%에 불과하지만 미국에서는 34%로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밴드가 미국에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밴드는 그룹 활동에 최적화된 공유 캘린더, 비공개 채팅, 파일 공유, 커뮤니티 게시판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학습, 양육, 대학 준비 등 다양한 커뮤니티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실제 미국 내 밴드 사용자들은 음악 학습 앱, 자녀 보호 앱, 대학 준비 앱 등을 타 이용자 대비 많이 이용하는데 이는 밴드가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니즈를 충족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에서 밴드 앱이 어떻게 다운로드 되는지 분석한 결과, 55%가 자연유입(검색엔진이나 앱 마켓을 통해 직접 검색해서 찾아 설치)한 경우이며 40%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다운로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 유입된 다운로드의 75%가 밴드 키워드를 포함한 검색을 통해 유입한 것을 감안하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밴드는 지난 1년간 미국 소셜 앱 가운데 월간 활성 사용자 성장 순위 14위를 기록했으며 비즈니스 및 생산성 앱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밴드가 기존 소셜 네트워킹 및 메시징 플랫폼과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2020년 12월 기준 한국의 MAU는 미국 대비 4배 이상 많았으나 2024년 8월 이후 그 차이는 10~18% 수준으로 줄어들며 미국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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