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신임 CEO 기대감에 7% 가까이 상승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디웨이브퀀텀, 퀀텀코프, 인텔, 넷플릭스, 테슬라의 주가의 등락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퀀텀코프는 전장 대비 40.10% 폭등한 21.49달러에 마감했다. 디웨이브퀀텀은 10.15% 뛰었고, 퀀텀컴퓨팅은 13.12%도 올랐다.
GTC 2025는 이날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회사는 처음으로 ‘퀀텀 데이’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자컴퓨터 관련한 새로운 소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엔비디아의 퀀텀데이와 관련해 “전문가와 업계 리더들이 모여 회사가 향후 수십 년간 양자 컴퓨팅에서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즉 유용한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향한 길을 모색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황 CEO가 양자컴퓨터에 대한 엔비디아의 비전과 전략도 소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1.75%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제조사 인텔은 립부 탄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기대감으로 6.82% 뛰었다. 립부 탄이 취임 후 30일 이내에 2500만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 신임 CEO로 임명된 립부 탄은 이날 중간 경영진 개편, 회사의 칩 제조 실적 개선, 인공 지능(AI) 서버 전력 공급 칩 생산 개발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3.49% 상승했다. 모펫네이선슨이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모펫네이선슨은 넷플릭스가 종전 예상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미즈호 증권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4.7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