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한국중부발전 김민호 부장과 김광일 기술안전본부장, DL이앤씨 문병두 토목사업본부장과 이창석 토목영업담당이 14일 인도네시아 시보르파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DL이앤씨는 단순 도급을 벗어나 미국과 유럽 등이 독점하고 있던 건설사업관리(CM)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한국중부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PT. 시보르파 에코파워와 1500만 달러(약 2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PT. 시보르파 에코 파워는 인도네이사 시보르파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해당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동부 빌라강에 114MW 규모로 건설된다.
DL이앤씨는 2030년 8월까지 발주처를 대신해 설계·시공 등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CM을 맡는다. CM은 프로젝트 경험과 프로세스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한 기술집약적 업역이다.
공공기관이 사업을 제안해 수주하고 기업은 설계·시공 관리에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향후 민관 상생 협력의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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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는 2022년 입찰 당시 유일하게 대안 설계를 제시했다. 지하터널을 개수로로 변경해 시공성과 공기·원가 등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CM 사업 수주로 이어졌다.
문병두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중동·동남아시아 등에서 수력발전소 공사를 진행하면서 축적한 기술력이 수주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업체들이 독식해온 사업관리형 CM 시장에 진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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