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로 59명 사망...155명 부상

공연 도중 불꽃 장치 스파크로 화재 발생 추정
사상자 대부분 젊은 방문객들
내무부 “뇌물‧부패 가능성에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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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남유럽 북마케도니아 코차니 마을의 나이트클럽 '클럽 펄스' 건물 천장이 화재로 무너져내렸다. 코차니(북마케도니아)/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남유럽 북마케도니아의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59명이 사망하고, 15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7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쯤 북마케도니아 동부의 작은 마을 코차니의 나이트클럽 ‘클럽 펄스’에서 공연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은 대부분 젊은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에 따르면 부상자 중 20명은 위독한 상태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코차니 병원의 수용 인원을 넘어서면서 부상자들은 수도 스코페 등 다른 지역으로도 이송되고 있다.

불가리아, 그리스, 알바니아 등 인접국도 부상자 치료 등의 지원 제안을 받아들여 치료를 돕고 있다.

내무부는 화재가 공연 도중 조명 효과를 위해 사용된 불꽃 장치에서 튄 스파크가 천장으로 옮겨붙으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무부는 이번 참사로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초기 조사에서 나이트클럽이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된 것으로 드러나 15명을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체 토시콥스키 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은 화재 당시 내부 인원도 공식 수용 인원인 250명을 최소 2배 초과했다며 “이 사건이 뇌물 수수와 부패와 관련 있다는 의혹의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흘에 걸쳐 전국의 모든 나이트클럽과 카바레 등에 대대적인 점검 실시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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