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동맹 예측 가능성 가장 중요”

▲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열린 의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타와/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는 전날 취임 선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의 F-35 전투기 계약 재검토를 지시했다. 카니 총리는 “현재 F-35 계약이 캐나다에 가장 적합한 투자인지, 캐나다의 수요를 더 잘 충족시킬 다른 옵션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와 미국 간 갈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병합 발언 등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비 지출 확대도 압박해왔는데, 카니 총리는 “미국에 의존하는 대신 국방비 예산을 달리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132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의 F-35 전투기 88대 구매 계약도 필요하면 뒤집을 수 있다는 강수를 둔 셈이다.

▲영국 판버러에서 지난해 7월 22일(현지시간) 열린 국제 에어쇼에서 영국 공군 소속 F-35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판버러(영국)/AP뉴시스
트럼프 취임 전까지만 해도 F-35가 가장 유력했다. 그러나 멜루 장관은 “동맹국의 예측 가능성이야말로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할 자산”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가장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언제든 전투기 가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예비 부품에 대한 접근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