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소] 금리 인하기에 '7%' 특판 가입해볼까

급여이체ㆍ골프장 위치 인증도
최대 월 30만원…"미끼 상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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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주요 시중은행들의 정기 예ㆍ적금 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고금리 특판'에 소비자들의 이목에 쏠리고 있다. 다만, 조건이 까다롭고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월 몇천 원에 불과한 경우도 있어 미끼 상품에 주의해야 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상품을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30만 좌 한정으로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인 'KB스타적금Ⅲ'를 출시했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 개인이다. 매달 월 1만 원부터 30만 원까지 금액을 자유롭게 낼 수 있다. 우대이율 3.0%포인트(p)를 포함해 최고 연 6.0%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고 이율을 받기 위해서는 최근 1년간 상품(입출금 통장·외화예금·퇴직연금 제외)) 신규나 보유 이력이 없어 한다. 1개월 이상 예치하면 중도에 해지해도 기본이율과 이미 확정된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에는 '처음 만나는 IBK적금'이 있다. 기업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 고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전용 적립·거치식 상품이다. 우대금리 최대 연 4.0%p를 포함해 최고 연 7.0%의 금리를 제공한다. 1년제 자유적립식으로 월 적립 한도는 최대 30만 원이다. 선착순 3만 좌를 한도로 한다.

하나은행에 급여를 이체하는 소비자라면 '달달 하나 적금'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기본금리 2.0%에 최대 연 5.0%p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7.0%를 제공한다. 이 상품의 가입 금액은 매월 1만 원 이상~30만 원 이하로,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올해 6월 말까지 총 10만 좌를 한정 판매한다.

케이뱅크는 연 최대 7.2%의 금리를 제공하는 '궁금한 적금 시즌 2'를 출시했다. 가입자는 하루 최소 100원에서 최대 5만 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으며 매일 앱을 방문해 내야 한다. 금리는 날마다 무작위로 결정된다.

iM뱅크는 골프족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체크인 적금'을 출시했다. 다음 달 13일까지 총 1만 계좌만 판매한다. 골프장 위치를 인증할 때마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게 특징이다. 기본금리 연 2.77%에 우대금리 포함 최대 금리는 연 7.77% 수준이다.

특판 상품들의 가입 한도는 KB스타적금Ⅲ과 달달 하나적금, 골프장 체크인적금은 30만 원까지만 저축할 수 있다. 연이율 3% 적금과 비교했을 때 연간 수령액 차이는 10만 원대 초반에 불과하다. 케이뱅크 궁금한 적금 시즌2의 경우 하루 5만 원씩 한 달(31일)간만 적금이 가능하다.

3%대 예금이 실종되는 상황에도 정기 예ㆍ적금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막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잔액은 938조 4억 원으로 1월 말 922조 2998억 원 대비 15조 7006억 원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8월(16조 3200억 원 증가)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정기적금 잔액은 39조607억 원으로 집계됐다. 1월 말 기준 38조9736억 원에서 871억 원 늘었다. 앞서 정기적금은 지난해 말 39조9277억 원에서 1월 한 달간 9541억 원 빠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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