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오발사고 찾은 김동연 지사 “피해지원 예산, 시비·도비·국비 따지지 말라 신속히 지원”

특별재난구역 지정 요청에 즉석 화답, 마을 주택 시설물 안전진단은 '전수조사'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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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의 폭탄 오발사고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경기도)
“시비(市費), 도비(道費), 국비 따지지 말고 ‘주민 입장에 서서’ 선제적으로 피해복구를 지원하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포천시 군 전투기 오폭사고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7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내 전투기 오폭사고 현장을 찾은 뒤 마을주민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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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의 폭탄 오발사고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경기도)
그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할 수 있는 여러 요건이 있겠지만 이번 사고는 국가에서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다른 자연 재난과 다르다"며 "행안부에 정식으로 요청하고, 만약 규정을 따지고 한다면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사고 이후에 부상자 일대일 매칭이라던지, 긴급 생계 안정 지원, 임시 주거 대책, 심리 상담, 시설물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며 "나름 빠른 조치를 했지만 주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의 유형이 이제까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듣도 보도 못한 일이 생겼다. 군 당국에서도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며 "조금 힘드시겠지만 경기도와 포천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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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포천시 마을회관을 방문해 주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기도)
앞서 김 지사는 주민들과 만나기 전 오폭사고 현장을 일일이 돌아봤다. 부서진 성당 인근부터 파열된 수도관과 주택 등도 살펴하고, 부상자들의 상태도 살폈다.

한편 6일 오전 10시5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민가에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전투기 폭탄이 떨어져 1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사고 원인은 전투기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인한 오폭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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