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다른 국가보다 미국이 먼저 휘청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애틀랜타 연준의 1분기 GDP성장률 추정치는 3월 3일 기준 전기비연율 -2.8%까지 급락하면서 역성장 가능성을 시사 중"이라며 "관세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유예했던 캐나마 및 멕시코에 대해 3월 4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4월 2일부터는 상호관세도 실시할 것임을 밝히는 등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역성장 리스크 가시화는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의 부메랑 효과다. 다만 이러한 정책 부메랑 효과가 지속할지는 미지수지만 1분기 GDP성장률이 애초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거나 역성장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박 연구원은 "1분기 GDP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하더라도 경제 침체 진입보다 일시적 둔화, 소위 소프트패치(Soft patch: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해지는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 역시 4월 상호관세 실시 이후 트럼프 정책 기조 선회 여부에 크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