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서울시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 변경 결정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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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뉴시스)

감사원은 12일 서울시의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사업 부지 변경 결정에 대한 적법성 감사에 착수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사업은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문래동에 짓기로 했으나 오세훈 현 시장이 부지를 여의도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오 시장은 지난해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복합문화공간인 제2세종문화회관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짓겠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 박 전 시장은 문래동 옛 방림방적 부지에 짓겠다고 발표했고, 사업은 2021년 말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시·구의회 의결까지 마쳤다.

오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문래동 부지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었다. 그러나 2022년 취임한 국민의힘 소속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해당 부지가 구 소유로 시에서 반영구적으로 무상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서울시 또한 규모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2023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를 변경했다.

이후 국회는 지난해 11월 말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의 부지 변경에 대한 감사 요구안을 의결했다. 해당 감사요구안에는 제2세종문화회관 사업부지 변경 논란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서울시 한강 리버버스 사업·그레이트 한강 사업 등 오 시장의 추진사업에 대한 감사 요구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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