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기업가치 10억~1500억 달러 추정”…량원펑 재산은?

량 CEO 딥시크 보유 지분율 84%
“젠슨 황 CEO보다 부자일수도”

▲딥시크의 량원펑 창업자. 출처 연합뉴스 CGTN 캡처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기업가치가 적으면 10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많게는 1500억 달러(218조 원)로 추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딥시크의 량원펑 창업자가 보유한 지분이 84% 이르는 것을 고려하면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보다 더 부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블룸버그가 스타트업 창업자와 AI 전문가 등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딥시크의 기업가치는 10억 달러에서 1500달러까지 다양하게 평가됐다. 이중 중간값은 20억~300억 달러로 파악됐다.

캐나다 통신사 스윗프리 텔레콤의 창업자인 차나키야 람데브는 딥스크를 오픈AI의 기업가치 3000억 달러의 절반인 1500억 달러로 평가했다. 가장 우호적으로 본 것으로, 량의 지분율을 고려하면 그의 자산은 1260억 달러에 이른다.

이와 함께 현 블룸버그 기준으로는 세계 11위 부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 글로벌 15위 억만장자인 황 CEO의 재산 평가액 1130억 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벤처캐피털 회사인 글래스윙 벤처스의 설립자인 루디나 세세리는 딥시크의 기업가치를 최소 10억 달러로 추정했다. 오픈AI(3000억 달러), 앤트로픽(600억 달러), 미스트랄AI(60억 달러), 지푸AI(30억 달러) 등 경쟁사의 기업가치를 고려해 추산했다.

뉴욕 본사를 둔 블록체인 스타트업 파스텔네트워크의 제프리 엠바누엘 창립자 겸 CEO는 “딥시크의 기업가치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창립자의 트레이딩 수익으로 내부 자금을 조달하는 비밀스러운 기업으로 자금조달 방법, 매출, 영업이익 등 주요 기업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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