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발판 2026 동계올림픽까지 메달 획득" 포부 밝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 선수가 CJ그룹 지원을 발판으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 도전에 나선다. 이상화 선수의 뒤를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여제로 부상한 그가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정상까지 쾌속질주를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되는 '2025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은 선수 150명을 파견해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 김민선 선수에 대한 메달 획득 기대감은 압도적이다.
김민선은 '빙속여제' 이상화가 썼던 기록을 차근차근 갈아치우고 있다. 그는 최근 두 시즌에 걸쳐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00m에서 종합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2024년 월드컵 5차 대회 1000m에서는 이상화의 한국 신기록을 약 10년 만에 경신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이상화(2017년) 이후 처음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김민선의 목표는 4관왕이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500m 뿐 아니라 1000m, 팀 스프린트에도 출전한다. 김민선은 500m와 함께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는 각오다.
김민선은 기량 상승 배경에 대해 체계적인 훈련과 후원사의 지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훈련 뿐 아니라 CJ의 후원이 있었다. 실제 전지훈련 및 국제대회 참가를 위한 해외 체류기간에 CJ 지원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2026 동계올림픽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CJ는 2023년부터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종목과 김민선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김민선과 함께하는 여정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김민선이 이번 아시안게임 4관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더 큰 무대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