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쿠바대사 이호열 등 탄핵정국으로 미뤄진 공관장 인사 단행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탄핵 정국으로 미뤄진 재외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초대 주쿠바대사에 임명된 이호열 주멕시코 공사 등 11명의 신임 재외공관장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새로 임명된 공관장은 △김 주세르비아대사 △김준구 주이탈리아대사 △한병진 주파나마대사 △김동배 주불가리아대사 △박기창 주우크라이나대사 △강형식 주케냐대사 △김종한 주라트비아대사 △곽태열 주엘살바도르대사 △배일영 주슬로베니아대사 △이호열 주쿠바대사 △김현두 주조지아대사 등 11명이다.
다만 주중대사로 내정된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주인도네시아대사로 내정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직업외교관이 아닌 특임공관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앞서 대통령이 임명한 특임공관장 인사를 진행할 경우 정치적 부담 등이 따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임공관장은 직업외교관이 아니더라도 대통령이 전문성과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해 공관장으로 발탁하는 경우로, 외교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보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수여식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태효 국가안보실장 1차장, 이정민 인사제도 비서관,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고광희 기재부 정책보좌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