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6.5조'…반도체는 '2.9조' 그쳐

입력 2025-01-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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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75.8조ㆍ영업이익 6.5조
연간 300조 원대 매출…역대 두 번째 높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5조8000억 원,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024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300조9000억 원, 영업이익 32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부문별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0조1000억 원, 영업이익 2조90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메모리는 모바일 및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서버용 고용량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 및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첨단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가동률 하락 및 첨단 공정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은 디자인 키트를 고객사에 배포해 제품 설계 등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4나노 공정은 안정화된 수율을 기반으로 고성능컴퓨팅(HPC)용 제품을 양산했다.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매출액 40조5000억 원, 영업이익 2조3000억 원의 실적을 냈다.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모바일경험(MX)에서는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 갤럭시 S24 시리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플래그십 제품 매출은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 수량 및 금액이 모두 성장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를 비롯해 북미, 일본 등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연말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매출이 확대됐으나, 전반적인 수요 정체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했으나, 비용 효율화 등을 추진해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하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조9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장 사업의 안정적 수주가 지속하는 가운데 오디오 제품의 연말 성수기 판매를 확대해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SDC)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조1000억 원, 영업이익 9000억 원의 실적을 냈다. 중소형 사업의 경우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대형 사업은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는 전 분기 대비 5조4000억 원 증가한 17조8000억 원이다. 사업별로는 DS 16조 원, 디스플레이 1조 원 수준이다.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인 53조6000억 원이다. DS 46조3000억 원, 디스플레이 4조8000억 원이 투자됐다.

메모리는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집행과 HBM 등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지난 분기 및 연간 대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파운드리는 시황 악화로 전년 대비 연간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전년 대비 연간 투자 규모가 증가했다.

올해 세부적인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메모리 투자는 전년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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