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美 통상정책 불확실성에 상승 압력…1440원대 등락 예상”

입력 2025-01-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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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으며 144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31일 “원·달러 환율은 연휴간 급등한 NDF 환율을 쫓아 갭업 출발 후 트럼프 통상정책 불확실성을 반영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44~1451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는 뉴욕장 마감 후 멕시코, 캐나다에 토요일 25% 관세 인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대중국 관세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발언했다”며 “역외 달러/위안과 달러/원 1개월 NDF가 동반 급등하면서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장중에도 위안화 추가 약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역외를 중심으로 신규 롱플레이가 유입되어 원화와 위안화 동조화를 주도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트럼프 관세 압박이 아시아 신흥국 자산시장에 악재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도 매도세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최근 중공업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수출을 통한 달러 공급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연휴간 환율 급등으로 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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