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올해 서울 일반고 신입생 4000여명 줄어

입력 2025-01-3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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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당 학생수 25.8명…전년 대비 0.7명 감소

(서울시교육청)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서울 지역 일반고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4000여 명이 줄었다. 이는 전년 대비 8% 감소한 규모로, 2년 연속 감소했다.

31일 서울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 배정 대상자는 4만5846명으로 전년 4만9826명에서 398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일반고 신입생 수는 △2020년 5만248명 △2021년 4만5983명 △2022년 4만9098명 △2023년 5만3761명 △2024년 4만9826명 △4만5846명이다.

올해 배정 학급 수는 1777학급으로 전년(1874학급) 대비 97학급이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25.8명으로 지난해보다 0.7명 줄었다. 과밀학교의 수도 23개교로 전년(47개교)보다 24곳 줄었다.

배정된 인원 중 일반대상자는 4만4986명(일반학급 4만3938명, 중점학급 1048명)이었다. 체육특기자는 645명, 정원 내 특례는 7명, 정원 외 인원은 208명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감배정에 따라 후기고 신입생 학급수가 2년 연속 대폭 감소해 배정 여건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학교 간 학생 수 균형 배정을 통해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매년 낮췄고,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 과밀 배정 학교도 매년 줄여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 2단계에서 전산 추첨 배정되지 않은 학생들의 원거리 배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3단계에서 통학 편의, 학생 지원사항, 학교별 배치 여건, 적정 학급 수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합학교군 범위 내에서 다시 전산 추첨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후기고 배정 결과는 이날 오전 10시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신입생은 출신 중학교나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배부받아 다음 달 3~4일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지역·학교 간 학생 수 격차 완화가 조화를 이루도록 균형 배정 원칙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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