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美 통화·대외정책 불확실성 여전...24시간 점검체계 유지"

입력 2025-0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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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권한대행, 30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주재
"내달 한국투자설명회, 신평사 면담 등으로 신인도 관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미국 신정부의 통화·대외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유지하고 한국경제설명회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연례협의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FOMC 결과와 미국 신정부 정책 구체화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기로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대의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며 "정책 입장을 조정하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연휴 기간 주요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인 만큼, 연휴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런 변동성 확대는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 발표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과잉투자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최 권한대행은 "2월 중 국제금융협력대사 주관 한국투자설명회(IR)를 개최해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향후 글로벌 신용평가사 연례협의 등에 범부처가 함께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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