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에 국민·산업 등 7개 외국환은행 선정

입력 2025-0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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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올해 새로 선정
제이피모간체이스·크레디아그리콜은행은 제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2025년도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으로 국민·농협·산업·신한·우리·하나·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가나다순) 등 7개 외국환은행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농협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새로 선정됐고, 지난해 선도은행 중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이 제외됐다.

지난해 7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이 정식 시행된 이후 지난해 하반기(7~12월) 하루평균 거래량이 전년 대비 8.6% 증가하는 등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다만 외환당국은 연장시간대에 일정 수준 이상의 유동성을 안정적·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도은행의 활발한 거래와 시장조성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외환건전성협의회에서 결정한 이후 그 후속조치로 선도은행 선정 기준을 변경 적용했다.

올해 선도은행 선정을 위한 거래실적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시간대별로 가중치를 차등 적용해 평가했다. 18시부터 22시에 체결된 거래에는 9시부터 18시까지 거래의 2배, 22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에 체결된 거래에는 3배의 가중치를 적용해 은행들이 야간시간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아울러 외환 당국은 선도은행에 적용되는 외환건전성부담금 공제 제도도 일부 조정을 추진 중이다. 내년 이후에는 선도은행 공제액을 양방향 거래실적이 아닌 매도·매수 가격을 제시해 체결된 시장 조성 거래실적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해당 항목으로 공제받을 수 있는 한도 또한 부담금 부과 대상 금액의 1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외국환 거래규정 개정안'은 지난주 행정예고를 마쳤고, 내년부터 관련 조항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재부와 한은은 "선도은행이 시장조성과 연장시간대 거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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