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中 AI 역습에 엔비디아 16.97%↓…GE버노바, 21.52%↓

입력 2025-01-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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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추이. 출처 마켓워치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GE버노바 주가의 등락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16.97% 급락한 118.4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5890억 달러(약 846조6875억 원)가 증발했다. 미국 기업 단일 종목의 하루 감소액으로는 역대 최대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기준 3위로 밀려났다. 주요 주가지수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주가 하락은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기업이 개발한 생성형 AI의 부상으로 미국 AI 산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엔비디아주를 중심으로 투매가 나타났다. 중국 AI 개발 기업 딥시크는 저비용으로 고성능 AI를 개발하고 있어 미국 AI 개발 우위를 흔들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은 딥시크가 출시한 오픈소스 생성형 AI 모델이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다른 AI 산업 수혜주 브로드컴도 17.40%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 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발전 기술 회사인 GE버노바는 딥시크와 미래 AI 시스템이 월가의 예상만큼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21.52% 급락했다.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소 소유주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20.85% 내렸고, 비스트라 주가는 28.27%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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