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코리아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소폭 증가"

입력 2025-01-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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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CBRE코리아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 규모는 약 22조 원으로 기존 최대치였던 2021년 21조 원을 넘어섰다. 2023년과 비교하면 49%가량 늘어난 수치다.

오피스가 13조 원 거래되며 전체 규모의 60% 정도를 이끌었다. 오피스 시장은 국내 투자자 중심의 대형 딜 비중이 높았다. 1000억 원 이상 거래가 총 32건으로 13조 원 중 11조 원을 차지했다. 물류는 5조 원, 호텔과 리테일은 각각 2조 원이 거래됐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와 그동안 시장 진입 시기를 조율하던 다수의 프로젝트가 나오면서 거래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는 약 45개의 주요 거래가 진행 또는 예정돼 있다. 물류는 공급 리스크 완화 등에 힘입어 코어 자산 거래가 확대되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서울 3대 주요 업무권역 A급 오피스 시장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권역의 공급 제한으로 상반기 대규모 임대형 오피스가 공급되는 마곡 오피스 시장과 같은 신흥 업무 권역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리테일 시장은 코로나19 확장기인 2020년 이후 작년에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내수 부진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로 가두상권, 메디컬 리테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전체 시장의 리스크를 상쇄할 전망이다.

물류 시장은 올해 공급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대규모 공급에 따른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온과 저온을 포함한 전체 공실률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19%로 개선될 전망이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총괄 상무는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매도자와 매수자 간 기대 가격 차이, 원가 상승, 경제 불확실성이란 위험 요소가 투자 결정에 신중을 기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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