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 활용도 가능
설 연휴를 전후해 평상시보다 많은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안전한 귀성길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 시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자동차보험 특약을 활용하는 방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의 사고 건수는 하루평균 1만2052건으로 평상시(1만608건)보다 13.6% 증가했으며, 사고율도 17.8%로 평상시(15.5%)보다 2.3%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전날의 대인 사고 건수는 하루평균 3898건으로 평상시(3341건)보다 16.7% 늘었으며, 사고율도 5.7%로 평상시(4.9%)보다 0.8%p 증가했다.
사고 피해자 수도 사고 건수가 많은 설 연휴 전날이 하루평균 579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손해보험업계는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자동차보험 정보를 공유했다.
가족 등과 교대운전을 한다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이나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두 특약을 활용하면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거나 내가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할 경우 대인·대물·자기신체사고를 보상받을 수 있다.
렌터카를 빌릴 경우, '렌터카 손해 특약'을 통해 자기차량손해와 휴차료를 보장받을 수 있다. 1일 단위(또는 일부 회사 시간 단위)로 다른 차량 운전 중 발생한 사고피해를 보상하는 '원데이 자동차 보험'도 있다.
이 밖에도 내 차에 타고 있던 반려동물이 다른 차와의 접촉사고 및 충돌로 사망하거나 부상한 경우 위로금을 지급하는 '반려동물 피해보상 특약'이나 착에 적재된 골프채·낚시 용구 등에 발생한 손해를 보상해주는 '레저용품 담보 특약'도 활용할 수 있다. 주말이나 휴일에 사고가 나면 자기신체사고 보험가입금액을 확대 보상해주는 특약이나 윈터타이어 장착 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다.
각 보험사는 운전 중 예상치 못한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도 운영한다. 이는 가입일 24시(자정)부터 보장이 개시되므로 출발 전날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배터리 방전 △타이어 펑크 수리·교체 △견인 △비상급유 △잠금장치 해제 △구난 서비스 △퓨즈 교환 등 긴급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안전운전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사에서는 현장출동 서비스를 제공해 신속한 사고 대응을 지원한다. '긴급 대피 알림 서비스'를 통해 2차 사고(사고·고장으로 정차 중 발생하는 사고) 위험 차량인 경우 차량을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안내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원활한 사고처리 및 보상을 위해 △사고현장 보존 및 정황증거 확보 △보험사 콜센터 사고접수 △경찰 사고접수 등 처리요령에 따라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