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후안무치…'법꾸라지' 넘어 '법물장어' 급"

입력 2025-01-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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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결과 얼마나 자신 없으면 이러나…법치주의 농락 안 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4.12.22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을 앞두고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참으로 비겁하고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판부가 위헌법률심판을 받아들이면 헌법재판소의 위헌심판이 끝나기 전까지 재판이 중지된다. 이미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만큼 아예 항소심을 중단시켜 대선 출마에 걸림돌은 없애겠다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재판 결과에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이렇게까지 하나 싶다"며 "피의자가 스스로 자신이 위반한 법이 틀렸다고 항의하는 꼴인데, 현행 법 조항대로라면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는 일종의 '자백'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갖은 방법으로 재판을 지연시켰고 결국 2년 2개월 만에 1심이 마무리됐다"며 "게다가 1심 선고 후에 항소장 접수통지를 받지 않아 두 달 이상 항소심을 늦췄다. 잡범들이나 하는 행태를 최근까지 반복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대통령의 가장 중대한 임무는 헌법을 수호하는 건데, 이렇게 전 국민 앞에서 '법꾸라지'를 넘어 '법물장어' 급의 행태를 보이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는 건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이 대표의 재판을 주목하는데, 노골적으로 재판을 중단시키려는 행태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이 대표는 더 이상 법치주의를 농락해서는 안 된다. 이 대표의 행태는 국가적 혼란을 더욱 가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정치지도자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수오지심을 가지기를 촉구한다"며 "항소심 재판부는 법치주의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위헌심판제청을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2월 15일까지 선고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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