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유통업계와 손잡고 내수 살린다

입력 2025-01-23 14:00수정 2025-01-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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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유통협단체·소비자단체와 공동선언 발표
상반기 세일·프로모션 집중해 소비 촉진 총력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대한상공회의소는 얼어붙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유통업계, 소비자단체와 손잡고 내수 활성화 캠페인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23일 9개 유통협단체 및 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내수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공동선언과 정책포럼’을 열고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19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하는 등 내수시장 침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마련됐다. 유통업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설 연휴를 시작으로 대규모 세일과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대형마트 업계는 설 명절 기간 제수용품과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1+1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5월에는 시즌 특별세일 등을 통해 신선식품과 생활용품을 큰 폭으로 할인할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도 설 연휴 특수를 겨냥해 사전 예약 판매와 다양한 고객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상반기에는 정기세일과 함께 밸런타인데이, 웨딩 시즌 등 각종 테마를 연계한 세일 행사를 이어간다.

편의점 업계는 설 명절 선물세트 기획전을 열고 도시락 등 간편식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상반기에는 매월 다양한 품목별로 N+1 증정 행사, 앱 결제 할인쿠폰, 추가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명절 기간 설 선물 테마기획전을 운영하고 설 전용 쿠폰팩 혜택 등을 제공한다. 봄 시즌과 가정의 달을 맞아서는 계절 맞춤형 기획전과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면세점 업계는 4월 말부터 ‘듀티프리페스타’를 기존 40일에서 60일로 확대 운영한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1월 중 치킨·피자 등 주요 메뉴를 최대 5000원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공동선언에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합리적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실천 과제도 포함됐다. 지역 특성에 맞는 브랜드 입점과 소상공인과의 협력 강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소비 촉진, 우수 중소기업 판로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민간 부문의 소비 활성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며 “세제재정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이 신속히 집행된다면 내수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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