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태원 “한국 경제발전 DNA·혁신 역량 알리자”…주요 기업 CEO ‘APEC’ 협력

입력 2025-01-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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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
삼성·SK·현대차·LG‧포스코 등 16개사 참여
APEC CEO 서밋 기간 늘리고 스타연사 초청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해 현판을 제막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3일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의 중심에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라며 “특히 APEC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DNA와 혁신역량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며 “지난해 페루 리마에서 APEC CEO 서밋 의장을 인계받은 이후로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주요 기업 대표들이 모여 CEO 서밋 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데 대한민국의 소중한 기회를 위해서 함께 뜻을 모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민간위원회)는 올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제인 행사 개최를 지원한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 의장(추진위원장)을 맡았으며, 삼성·SK·LG·현대차그룹 등 국내 대표기업과 주요 기관들이 집행위원으로 참여한다.

올해 APEC CEO 서밋 주제는 ‘Beyond Business Bridge(3B)’다. 경계를 넘어(Beyond), 혁신적 기업 활동을 통해(Business),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자(Bridge)는 비전을 담았다. 민간위원회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는 기존 행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APEC CEO 서밋 기간을 늘리고, 스타급 연사도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CEO 참석을 위해 기업별 네트워크도 총동원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올해 ‘3B’의 주제는 APEC에서 기업들이 주체가 되어서 단순한 비즈니스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자는 비전을 담고 있다”라며 “행사 기간 4일로 확대하고, 우리의 첨단 사업과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정상과의 일대일 네트워킹을 늘리겠다”고 했다. 이어 “민간위원회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하나된 팀플레이를 발휘한다면 올해 경주 APEC이 역대 가장 성공한 행사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5 AEP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민간의 역할도 중요한데,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서 매우 든든하고 감사하다”라며 “우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분들이 현장에서 직접 하는 활동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의는 “정부의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2024년 3월), 경주의 APEC 성공개최 추진위원회(2024년 11월)에 이어 민간위원회까지 출범하며 트라이앵글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며 “민간위원회는 아태지역 21개 경제체의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며, 글로벌 경제 아젠다를 선도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K·현대차·LG‧포스코 등 참여…“경제발전 이끌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APEC 협력 배지를 착용한 상태로 “경주 APEC은 수십억 경제효과를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올라서는 계기이자, 대한민국의 굳건함을 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ABAC 의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현판식은 상의회관 로비 가운데서 열렸다. 로비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신라시대 번영을 상징하는 첨성대 화면이 등장했고, ‘2025 APEC CEO 서밋’ 로고가 새겨진 추진위원회 현판이 공개됐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민간위원회 집행위원장)는 “경주 APEC 경제인 행사는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우리의 첨단산업과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민간위원회와 정부, 지자체가 하나된 팀플레이를 발휘해 올해 경주 APEC을 역대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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