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음식물처리기 탈취성능·유지비 차이 有…꼼꼼히 비교해야"

입력 2025-0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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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제품 모두 안전성 기준 적합...음식물 감량성능도 유사
작동 시간, 필터 탈취성능, 유지비 등은 제품별로 차이 있어

▲가정용 음식물(쓰레기)처리기 구매·선택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제품 간 작동시간, 필터 탈취성능·유지비용 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표지인증 제품의 경우에는 구매 시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소비자의 꼼꼼한 확인이 요구된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음식물 처리기 9개 제품의 품질·안전성·경제성 시험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평가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성 기준에는 적합했고 음식물 감량성능도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작동시간·필터 탈취성능·유지비용(연간 에너지·탈취 필터 교체비용)은 차이가 있었다. 또한 환경표지인증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감량 성능은 제품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표준 음식쓰레기(500g)를 음식물처리기에 투입하고 일반모드로 작동했을 때 무게 감소 비율은 76.0~78.1% 범위 수준으로 제품별 큰 차이가 없었다.

안전성 역시 감전 보호·온도상승·구조 안전성 등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작동 시간은 제품별로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표준 음식쓰레기 감량에 든 시간은 리쿡 'SWA-MS300' 제품이 3시간 13분으로 가장 짧았고, 휴렉 'HD-9000DH' 제품이 12시간 15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 간 최대 9시간 2분(약 3.8배) 차이가 있었다.

필터 탈취성능은 제품별로 차이 나타났다.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냄새(악취)를 제거하는 필터의 탈취성능은 쿠쿠 'CFD-D301DCNW', 휴롬 'FD-B03FWH', 휴렉 'HD-9000DH', 스마트카라 'SC-D0208', 신일 'SFW-KMC250' 등 5개 제품이 사용 초기뿐만 아니라 3개월 실사용 후에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연간 전기요금과 탈취 필터 교체 비용도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주 2회 사용 시 연간 전기요금은 라이드스토 'YY-CYCLQ01'이 6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휴렉 'HD-9000DH'이 2만4300원으로 가장 높아 제품 간 최대 4배가량 차이가 났다.

연간 탈취 필터 교체 비용(주 2회 사용 시)은 매직쉐프 'MFW- V3000W'가 4만6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라이드스토 'YY-CYCLQ01'는 15만9600원으로 가장 높아 제품 간 최대 약 3.4배 차이가 났다.

법정 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9개 업체 중 8개는 음식물 감량성능을 표준 음식쓰레기가 아닌 감량률이 높은 재료(오이·수박 등 수분함량이 높은 음식)를 이용한 결괏값으로 표시·광고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아울러 쿠쿠 'CFD-D301DCNW', 에코체 'ECC-888', 휴롬 'FD-B03FWH', 스마트카라 'SC-D0208' 등 환경표지인증 제품 구매 시 국가보조금 지원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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