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보합’…전국 내림세 10주 연속 내림세 심화

입력 2025-01-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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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보합(0.0%)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하락 폭이 커지면서 10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고, 전국 기준으로는 하락이 지속됐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서초구는 0.03%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상승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로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는 전주 대비 0.05%p 급등한 0.09%로 집계됐다. 다만 강동구는 지난주보다 0.01%p 하락한 –0.01%로 나타났다.

노원구(-0.03%)와 강북구(–0.02)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하락을 기록했고, 도봉구는 전주 대비 0.03%p 오른 –0.01%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3%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은 –0.06%, 경기는 –0.04%로 지난주와 같은 낙폭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p 더 내린 –0.05%로 집계됐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0.02%p 추가 하락한 –0.07%로 기록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지역에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그 외 단지에선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지역과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 전셋값은 –0.01%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전국 전셋값 역시 전주와 같은 –0.01%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학군지와 역세권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하지만 외곽지역과 구축 위주로 매맷값이 하향 조정되는 등 지역과 단지별 상승과 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 보합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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