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교역량 확대 기인, 부산항 2440만TEU 처리 '역대 최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2024년 전국 무역항에서 사상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인 3173만TEU를 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3015만TEU) 대비 5.3%(158만TEU) 증가한 수치다.
수출입 물동량은 1768만TEU로 전년 대비 44만TEU(2.6%), 환적 물동량은 1389만TEU로 전년 대비 115만TEU(9%) 각각 증가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역대 최고 물동량인 2440만TEU를 처리(5.4%)해 세계 7위 항만 환적 물동량은 전년대비 109만TEU 증가한 1350만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전년 대비 9만TEU(2.7%) 증가한 356만TEU로 사상 최대 물동량 실적을 갱신했으며 광양항은 201만TEU(7.8%)로 3년 만에 200만TEU 선을 회복했다.
물동량이 많이 늘어난 것은 미국 소비시장 회복에 따른 대미교역 활성화, 중국발 환적물량 증가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물동량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항은 작년 4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 개장으로 화물 처리능력을 높여 최고 물동량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2025년에는 보호무역주의의 심화와 같은 대외 여건 변화를 감안해 부산항 진해신항 착공을 비롯해 지난해 수립한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