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16만1000원으로 상향
NH투자증권은 HD현대미포에 대해 올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5만2000원에서 16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3만5000원이다.
23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19% 하향 조정했으나, 2026년 실적 추정치 조정은 제한적”이라며 “지난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주를 통해 2027년 인도 슬롯을 대부분 채웠기 때문에 목표주가 산정 기준 연도를 2027년으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약세를 보이던 중형 석유제품운반선(MR 탱커) 운임이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반등했다”며 “러시아 제재가 강화될 경우, 주력선인 MR 탱커 발주가 재차 재개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로 LNG 벙커링선 발주 확대도 기회 요인”이라며 “올해 33억 달러 수주를 전망하며, 2.5년 이상의 매출 기준 수주잔고 유지를 예상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4200억 원, 영업이익은 469억 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당사 추정치는 충족했으나,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했다.
그는 “세부 실적 요인은 미발표 매출액 측면에서 건조량 증가, 생산성 개선이 나타났으나, 주력 선종인 중형석유 화학제품운반선(MR)의 신조선가가 2023년이 아닌, 지난해에 두드러지게 했기 때문에 4분기 건조 선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또 그는 “지난해 수주한 선박이 본격 건조되는 올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2026년으로 가면서, 고선가 MR 및 중형 LPG선 건조량 증가, 자회사 베트남 조선소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