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트럼프 '스타게이트' 출범…AI 기대감 주목

입력 2025-01-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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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인공지능(AI)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원·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 = 간밤에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행보를 주시하며 랠리를 연장했다. 규제완화와 투자확대 등 호재 겹치며 AI 관련주가 지수를 견인했다. 트럼프 랠리에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으며 나스닥은 2만 선을 회복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장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 합작사인 5000억 달러 규모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출범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게이트'에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협력사로 참여 예정으로 당분간 기대감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러시아 추가 관세에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미 관세 위협은 꾸준히 증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61%로 3.5bp 올랐다. 증시에서 AI 테마 중심 기술주 강세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달러 인덱스는 108.24로 0.16% 올랐는데 관세 정책 가시화까지 대기심리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했다. 유가는 배럴당 75.44달러로 0.51% 하락했다. 트럼프 정부의 석유, 천연가스 증산 예고 여파가 지속하며 나흘째 내렸다.

전날 중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내달 1일부터 10%의 관세 부과를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대체로 상승한 가운데 아디다스와 지멘스의 6%대 상승에 힘입어 독일 증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 =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로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관련 업종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기술적 파트너인 엔비디아(4.4%), ARM 을 비롯해해 주요 설립 멤버인 오라클(6.8%)은 개장 전부터 급등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에 더해 넷플릭스(9.7%)를 비롯 P&G(1.9%), 애벗래버토리(0.9%) 등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주목받음에 따라 바텀업 장세가 출현했다.

트럼프 정책 기대감의 방향성이 전통산업과 중소형 기업들에서부터 AI 중심의 기술주와 빅테크로 전환했다. 매수세 역시 AI로 쏠리게 되며 전일 강세를 주도했던 산업재(-0.2%), 소재(-0.8%), 금융(-0.4%) 등을 포함한 다우와 러셀지수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로켓랩(-5.3%), 마이크로스트레테지(-3.0%), 아이온큐(-7.2%) 등의 우주, 가상화폐, 양자컴퓨터 등의 테마 업종도 소외되는 모습이었다.

미 국채금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예상 대비 완화적이었던 관세 스탠스를 확인함에 따라 하락했었으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향 25%, 중국에 대한 10% 관세를 검토하고 유럽향 무역 규제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틱톡 협상과 중국의 협조 의지를 본다면 아직 취임식 전 우려감보다는 완화적인 상황이나 트럼프발 변동성은 지속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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