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작년 매출 21조2000억…연간 최대 매출 경신

입력 2025-01-22 16:27수정 2025-01-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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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카메라 등 제품 공급 확대 영향
영업익은 15% 감소…시장 경쟁 심화 탓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관련 이미지 (LG이노텍 홈페이지 캡처)

LG이노텍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주력 제품의 공급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 21조2008억 원, 영업이익 7060억 원의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9% 증가, 15% 감소한 수치다.

LG이노텍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이 확대되며 연간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반면, 전기차∙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광학 사업의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6268억 원, 영업이익 2479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48.8%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16.6%, 90.1% 증가한 수치다.

박지환 CFO(전무)는 “앞으로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자율주행 핵심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최근 글로벌 빅테크향 제품 양산을 시작한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를 앞세워 인공지능(AI)∙반도체 부품 신사업을 육성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지 재편 및 AI∙디지털전환(DX)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에 속도를 내는 한편, 고객에 선행기술 선(先) 제안 확대, 핵심기술 경쟁 우위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수익 창출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2030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를 15% 이상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 솔루션사업이 2023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5조768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대비는 19%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7조80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LG이노텍은 “2023년은 고객사 모바일용 신제품 공급이 4분기에 집중되며 분기 매출 최대치를 기록한 이례적인 상황이었다”며 “지난해는 예년과 같이 3분기부터 본격 공급이 진행돼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 로고 (사진제공-LG이노텍)

기판소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7%,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38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TV 등 전방 수요 부진으로 COF(Chip On Film)와 같은 디스플레이 제품군의 수요 회복은 지연되고 있으나, 모바일 신모델 공급이 확대되며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반도체 기판의 매출은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4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0.2%,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47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등 전방산업 수요 정체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1조9406억 원으로 전년보다 2% 줄었다.

반면, 전장부품 신규 수주 및 수주잔고(차량 카메라 모듈 제외)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13조6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13조 원을 넘어섰다.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20% 늘어난 3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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