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尹 3차 강제구인도 실패…“현장 조사 등 일체 거부”

입력 2025-01-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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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향후 절차 논의 중…尹 측 “위법수사” 반발

▲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과 현장 조사를 시도했으나 윤 대통령이 모두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공수처는 22일 “공수처 검사‧수사관이 피의자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피의자 측이 현장조사와 구인 등 일체의 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조사나 절차에 대해선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공수처는 20일과 21일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특히 전날에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한 뒤 곧바로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향하면서 강제구인이 불발됐다.

공수처는 전날 서울구치소에 공문을 보내 내부에 별도 조사실을 마련했는데, 이날 윤 대통령 측의 불응으로 현장 조사마저 무산된 것이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의 지속적인 강제구인 시도는 대통령에 대한 분풀이를 넘어 심각한 위법수사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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