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전설을 예고하다"…정상급들의 빅매치 'LPGA' [골프더보기]

입력 2025-01-22 17:4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세계적인 골프 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와 그 중심에 있는 선수들의 활약을 짚어보고, 흥미로운 골프의 세계를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경기의 순간들, 선수들의 스토리, 그리고 골프의 역사와 문화까지, 골프 관련해 보기(BOGEY) 좋은 순간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출처=LPGA 홈페이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30일(이하 현지시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세계 정상급 여자 골퍼들이 펼치는 빅매치, 화려한 샷과 전략이 어우러진 명장면들이 올해도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인데요. 특히 올해는 LPGA 역사상 가장 큰 상금 규모를 자랑하며 새로운 전설을 예고하는 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LPGA 사상 최대 상금, 1887억 원 규모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LPGA 투어는 총 35개의 대회(공식 정규 대회는 33개)로 구성되며, 총상금은 1억3100만 달러(약 1887억 원)에 달합니다. 상금 규모는 2022시즌 8600만 달러, 2023시즌 1억130만 달러, 2024시즌 1억1800만 달러에 이어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요. 4년 전인 2021시즌(6900만 달러)과 비교하면 6200만 달러 이상 증액된 금액이죠. 이러한 상금 규모의 성장은 LPGA 투어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선수 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메이저 대회는 상금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특별한 명예와 가치를 부여하는데요.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는 총 5개로, 각각의 대회가 골퍼들에게 도전과 영광의 무대가 될 예정입니다. 여기서 4개 이상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선수는 그랜드슬램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게 되는데요. 이는 LPGA 투어에서 가장 권위 있는 타이틀로, 모든 골퍼의 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막전부터 아시아·유럽 스윙까지, 세계를 무대로 한 투어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LPGA 투어는 30일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시작합니다. 이 대회는 전년도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특별한 대회인데요.

올해 LPGA 투어는 미국을 포함한 12개국에서 총 35개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특히 2~3월에는 봄 아시안 스윙으로 3개의 대회가 열리고, 10~11월에는 5개의 아시아 스윙 대회가 추가로 펼쳐지죠. 한국에서는 두 개의 대회가 열리는데요. 먼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개최되고, 이어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는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열립니다. 이 대회는 8개국에서 각 4명씩 총 32명의 선수가 참가해 팀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2023년에는 태국팀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7~8월에는 두 개의 메이저 대회가 포함된 유럽 스윙이 예정돼 있습니다. 더불어 올해 새롭게 추가된 대회로는 5월 1일부터 열리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이 있는데요.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단일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가장 높은 금액인 400만 달러를 지급하죠.

LPGA와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뒤를 이을 선수는?

(출처=LPGA 홈페이지)

LPGA 투어에서 한국 골프를 이야기할 때 박세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박세리는 1998년 U.S. 위민스 오픈과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모두 기억하고 있는 그녀의 '맨발 투혼'은 한국 골프사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죠.

박세리는 단순한 골퍼를 넘어 한국 골프의 선구자로 평가받습니다. 그녀의 활약은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진출을 가속했고, 이후 수많은 박세리 키즈들이 박세리의 길을 따라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죠. 박세리는 한국인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며, 그녀의 업적은 한국 골프의 자부심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올해도 새로운 전설과 기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과연 누가 메이저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골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지 예상해 볼까요.

▲윤이나. (사진제공=KLPGA)

올해 LPGA에서 주목할 한국 선수로는 윤이나, 박금강, 주수빈, 이세희, 강민지, 신비, 이정은 등입니다. 특히 윤이나는 미국 골프위크가 주목해야 할 선수로 뽑은 '화려한 신인' 6명 중에 이름을 올렸죠.

골프위크는 윤이나에 대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랭킹 1위로, 2024시즌 우승 1번을 포함해 '톱5'에 10번이나 이름을 올렸다"며 "윤이나는 1년 전 세계랭킹 30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30위 안에 들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예년에 이어 올해 LPGA 투어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세계 골프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과연 올해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활약이 얼마나 빛날지 벌써 골프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