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본격 착수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22일 바이오 빅데이터 활용 확대를 논의하기 위한 '신성장 4.0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이 본격 착수되면서 민관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서 바이오 빅데이터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의에 기반해 임상 정보·공공데이터·유전체 데이터 등 의료데이터를 개인 중심으로 통합·관리하는 사업이다. 1단계(2024년~2028년) 동안 희귀질환자·중증질환자·일반참여자 등 총 77만20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2029년~2032년) 추진을 통해 총 100만 명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통합 데이터 구성‧관리를 통해 바이오 데이터가 개별 연구자,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에 분산 및 파편화돼 쓸만한 통합 데이터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던 문제점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의료계‧산업계‧학계 등에서 정밀의료 기술, 혁신 신약, 디지털헬스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등 연구 목적에 맞는 한국형 바이오 빅데이터를 필요한 양과 종류만큼 데이터뱅크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
추진단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인 마크로젠의 지놈센터를 방문해 유전체 데이터 등의 생산‧분석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사업 진행계획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바이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생태계 가치사슬(데이터의 수집․저장․유통․활용)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바이오빅데이터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한 민관 협력 및 정부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신상훈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 단장은 "100만 명 목표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으로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등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신약‧의료기기 등 바이오산업 혁신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업계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바이오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