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는 수단일 뿐…트럼프, USMCA 조기 재협상 압박

입력 2025-01-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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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재협상 돌입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관세 위협을 무기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조기 재협상을 압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재협상에 돌입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USMCA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새로운 협정으로 수립됐다. 법정 재협상 시한은 2026년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앞당기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위협을 이용해 USMCA 자동차 관련 규정을 변경하고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자동차 공장을 이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자동차 업계 임원은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3개국에 걸친 북미 자동차 공급망을 파괴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충족시킬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MCA 재협상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맡길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캐나다는 보복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신속하고 적절하며 매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며 “항상 대결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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