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원짜리 재킷, 톡으로 보냈어”...3040세대 ‘선물하기 큰손’

입력 2025-01-22 10:48수정 2025-01-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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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 모바일 선물하기 주문 비중 76%

▲에스아이빌리지 선물하기 뷰티 제품.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30~40대 소비자들이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 불황과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처분 소득이 적은 20대보다 3040 세대의 구매력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회사가 운영하는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의 지난해 모바일 선물하기 주문 건을 분석한 결과, 30~40대 구매 비중이 전체의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40대의 지난해 매출 역시 2021년과 비교해 54% 뛰며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스아이빌리지은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2020년 11월 말 도입했다.

회사 측은 차별화되고 세련된 감각의 상품 구색이 3040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에스아이빌리지에서는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패션부터 1~5만 원대의 중저가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보낼 수 있다.

지난해 선물하기를 통해 판매된 가장 고가의 제품은 이탈리아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1700만 원짜리 재킷'이다. 고급 소재와 세련된 실루엣이 돋보인 제품으로 40대 고객이 구매했다.

또한 다이아몬드 주얼리, 프리미엄 가전 등 높은 금액대의 제품들이 선물하기를 통해 30~40대 고객들이 주로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소비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대보다는 구매력을 갖춘 3040대가 모바일 선물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모바일을 통한 선물 문화가 일상화된 만큼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로 차별화해 서비스 이용 고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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