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용 친환경 충전 케이블 개발 박차

입력 2025-01-22 09:05수정 2025-01-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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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열성ㆍ난연성 높인 초고중합도 PVC 적용…이엘일렉트릭과 MOU 체결

▲LG화학의 초고중합도 PVC가 적용된 이엘일렉트릭의 전기차 급·고속 충전용 케이블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고부가 폴리염화비닐(PVC) 소재로 전기차 충전 케이블 시장을 공략한다.

LG화학은 최근 전기차 충전기 및 전력 케이블 전문기업 이엘일렉트릭과 전기차용 친환경 난연케이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PVC는 주로 건축자재, 전력 케이블, 바닥재, 창호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이다. 결합하는 분자 수를 극대화해 기존 대비 내열성과 내구성을 높인 게 초고중합도 PVC다.

LG화학은 독자 개발한 초고중합도 PVC를 이엘일렉트릭에 공급하며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우수한 내열성과 난연성으로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유연성도 기존 대비 약 30% 개선돼 여성과 노약자들의 충전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재활용이 쉬운 소재로 재가공이나 재사용도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LG화학과 이엘일렉트릭은 3월 국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 2263’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여수공장의 PVC 생산라인 일부를 초고중합도 PVC 생산라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22년 441억 달러에서 2030년 4182억 달러로 연평균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엽 LG화학 PVC/가소제사업부장 전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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