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美 관세 제한 기대감에 상승 전망

입력 2025-01-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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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2일 국내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제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이날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제한 기대감 등에 따른 나스닥 강세, 달러·금리 하락 등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 측면에서도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우주산업 활성화 기대감 등에 따른 AI, 우주 항공주들의 강세가 국내에서도 관련주들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또 장 마감 후 넷플릭스(+1.4%)가 오징어게임2 등으로 유료가입자가 1890만 명에 달하는 등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간 외 10%대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마 단에서는 관련 기술 및 콘텐츠주에도 단기적인 시장의 이목이 쏠릴 것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애플(-3.2%) 실적 부진 우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안에도 이전보다 관세 수위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 AI, 우주 등 관련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전날 국내 증시도 장 초반 트럼프 취임식에서의 관세 관련 언급이 없으면서 이차전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후 관세 발언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는 전강 후약 장세로 마감했다.

◇김지원·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 =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속도 조절에 안도하며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시장은 감세 및 규제완화 등 친기업 행보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멕시코,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정책 방향을 주시하며 경계감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당분간 정책 수혜와 실적 기대에 기반을 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거래일로 '관세 전쟁' 우려 완화 및 미국 우선주의 강조한 취임 연설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AI 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면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반면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 영향으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관련주 하락 등 뚜렷한 업종 차별화가 진행됐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58%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즉각적 관세 부과 발언 부재를 반영하며 5.1bp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107.98로 1.25% 하락했다. 관세 속도 조절 영향에 하락 지속하며 2주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유가는 배럴당 75.89달러로 2.56% 내렸다. 트럼프의 멕시코, 캐나다 관세 부과 및 원유 시추 확대 발언에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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