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트럼프 리스크·달러 부진에 2개월 최고치…1.3%↑

입력 2025-01-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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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관세 정보 극히 일부만 들어와”
“다음 주 FOMC 성명 주목”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제 금값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변동성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온스당 2742.5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6일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높이 올랐으며, 10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온스당 2790.15달러에도 가까워졌다. 2월물 선물 가격은 0.3% 상승한 온스당 2757.8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 넘게 내렸던 달러 가치는 이날도 강보합 마감하면서 하락분을 상쇄하지 못했다. 취임 첫날부터 수십 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관세 정책을 어떻게 펼칠지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한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 세계 보편적 관세 부과에 대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TD증권의 대니얼 갈리 애널리스트는 “오늘의 움직임은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의 보편적 관세 위협에 관한 것”이라며 “잠재적 관세와 관련된 정보는 극히 일부만 들어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책 불확실성에 달러 가치도 주춤하자 금값은 올랐다. 통상 달러가 내리면 다른 통화 보유자의 금 매수 부담이 줄면서 금값을 지탱한다.

제이너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은 “아마도 시장은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FOMC 성명을 아주 자세히 살펴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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